관찰자에서 ‘지구의 마을사람’으로 라오스 사람처럼 살기①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한 해의 절반은 라오스에서, 절반은 한국에서 손가락을 꼽아 본다. 2007년부터니까 이제 곧 아홉 해가 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라오스에 파견되어 꼬박 2년을 살고 나서부터, 올해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ECPI, Energy and Climate Policy Institute) 라오재생가능에너지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30. 남아공을 떠나며(최종회)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흑인을 위한다'는 활동가들의 인종주의를 보며 집 나간 플로렌스가 돌아온 건 며칠 전이었다. 플로렌스는 센터의 살림을 맡아하는 도우미다. 짐바브웨 출신인 그녀는 매번 비자를 갱신하러 북쪽 국경에 가야 했고, 우리도 겪어본 '국경'은 끝없이 행렬을 이루어 남아공으로 들고나는 주변국 출신 노동자들에게 고압적이기 그지없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