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중인 ‘난민여성’들의 실태는?다중의 차별을 겪고 있는 여성난민의 인권 보장해야 제주도에 들어온 481명의 예멘 난민을 둘러싼 논의가 한참 뜨거웠다. 결국 예멘 난민들은 그 누구도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고 362명만이 인도적 체류 자격을 얻었다. 이 일로 국내에서도 난민 관련 논의들이 촉발되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얼굴들이 있다. 바로 ‘난민여성’이다. 가시화되지 않는 난민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구가 지난 11월 5일(월)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와 강원대 난민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 에서 발표되었다. 가시화되지 못한 난민여성들의 인권실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송효진 연구원은 ‘한국 체류 난민여성의 인권실태’(한국 체류 난민여성의 인권실태..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스쿨미투(School MeToo)를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by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미투(MeToo)가 언제 끝날 것 같냐고? 미투 이후, 주위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미투는 언제 끝날까요?’와 ‘미투는 이제 끝나가지 않나요?’였다. 그때마다 나는 미투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되묻곤 했다. 미투(MeToo)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고, 이것은 성폭력이 존재했던 곳 어디에서나 있어왔던 목소리이다. 말해왔지만 듣지 않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들어주고 믿어주는 이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침묵의 시기를 끝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끝나가는 것은 미투가 아니라 침묵의 시대다.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거추장스러운 미투를 거둬낼 타이밍이 아니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