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바다 지키려는 강정마을 사람들 2008년 여름, 해군기지 반대하는 생명평화축제 [여성주의 저널 일다] 양동규 [무더웠던 여름, 제주 지역은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특히 강정마을 주민들은 평화바다를 지키기 위해 열정을 불살랐다. 2008년 강정의 여름을 제주참여환경연대 양동규 정책국장이 전한다. -편집자 주] 2008 생명평화축제, 강정에서 평화와 놀다 ▲ 해군기지 건설반대 도보순례 © 강정마을회2008년 여름은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릴 만큼 평화를 갈구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열의가 가득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강정의례회관 앞마당에서는 “강정, 평화에 물들다” 토요 문화제가 열렸다. 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시작한 제주도 도보순례는, 참..
성차별과 범죄를 은폐하는 ‘권위’구조 처음 교회의 문을 들어섰던 것은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이맘때쯤 여름성경학교였다. 당시 나를 교회로 이끌었던 것은 성격학교 선생님의 상냥한 얼굴도, 하나님도, 천국도 아닌, 설탕이 먹음직스럽게 발린 꽈배기 도넛이었다. 간식거리에 혹해서 시작된 신앙생활은 사춘기를 거치는 동안 성서를 탐독하고 방언 같은 은사도 경험하면서 꽤 진지한 고민으로 바뀌어갔다. 인생을 신앙을 위해 바치겠다는 결심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대학교 2학년 즈음, 나는 미련 없이 교회문을 나섰다. 교회 안에서는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마세요. 아침에 남편이 일어나기 전에 항상 먼저 일어나서 단장한 모습으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