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기술센터 이동근씨를 만나다 에너지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진 곳이 있다. 경남 산청에 위치한 대안기술센터다. 대안기술센터에서는 재생에너지 DIY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안의 인테리어나 가구도 직접 수리하고 제작해보는 DIY가 낯설지 않은 것이 됐다. 에너지자립을 꿈꾸며 직접 풍력발전기, 태양열조리기, 자전거발전기, 바이오디젤 등을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중부지역에 첫 눈이 펑펑 내리던 날, 그곳에 가보았다. 이동근 소장을 비롯해 대안기술센터 사람들은 갑작스레 닥친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대규 간사는 태양광발전기를 높이 세우기 위해 필요한 구조물을 제작 중이었고, 캄보디아에서 온 교육생과 이동근씨는 태양열오븐을 만드느라 ..
▲충남 홍성에 있는 패시브하우스를 찾아가다 “세계적으로 1차 에너지 소비의 40%가 건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냉난방에너지 소비가 60%를 차지합니다. 저도 현재 월세로 방을 얻어 지내는데, 겨울엔 밤마다 기름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에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난방비가 걱정돼서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위치한 풀뿌리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의 송대원(55) 간사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건물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패시브하우스란 에너지 소비가 적은 건물로, 정확하게는 냉난방을 위한 최대부하가 10W/m² 이하인 건물을 뜻한다.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거나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