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교통 일자리 계획 미흡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녹색교통망 구축사업에 총 7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 중 철도와 도로, 대중교통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힌 일자리 수는 16만개에 해당한다. 철도망 확충과 간선급행버스(BRT), 광역급행지하철, 복합환승센터, 자전거 도로망과 보관시설 등이 주 내용이다. 이러한 계획은 한국의 교통상황에서 볼 때 상당히 미흡하다. 우리의 경우 해방 이후 도로-자동차-석유 연료 위주의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반면, 교통체제인 ‘궤도’에 대한 투자는 도시철도와 고속철도 외에는 매우 부진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녹색교통’이 중요해진 지금의 시점에서, 지난 날의 산업화와 교통정책에 대한 반성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내..
①나에게 귀농이란 2006년 12월, 이곳 괴산으로 내려왔다. 함께 살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고, 결혼 전 유럽과 아시아의 생태공동체를 여행하면서 막연하게 ‘돌아가면 시골로 가자’ 했다. 물론 아주 현실적으로는, 날로 치솟는 서울의 전세 값을 쫓아갈 수 없었고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었던 동네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 ‘귀농’이란 말은, 낭만의 정서와 아름다움의 이미지가 꽤나 강하다. 아마도 그건 삭막한 도시의 이미지와, 살아가기 퍽퍽하고 고달픈 현실에 대한 대항의 정서가 드러나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귀농에 있어서 낭만과 아름다움은 스스로 시골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채워질 수 있는 것이지, 시골 그 자체가 낭만과 아름다움을 온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