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5. “행복하세요?”에 대한 나의 모범답안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 까페 버스정류장. 마당에 조금씩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박계해 “행복하세요?” 모범 답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손님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다.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마음이어서 머뭇거리면 그들은 대개 ‘행복해 보여서요’라는 말을 덧붙여 그 질문은 자신의 느낌을 전한 것임을 알려준다. 나를, 나의 과거 행적(?)을 아는 사람인 경우에는 거의 예..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질병판매학 外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건강과 병과 치료에 자율성을 갖고 싶다 봄바람에 마음은 들뜨는데 몸은 기운이 없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으니 할 일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나는 코를 훌쩍이고 콜록거리면서 햇살 환한 마당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내 몸은 오락가락하는 꽃샘추위와 황사먼지와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서 몸살감기란 신호를 보내온다. 좀 살펴보라는 것이겠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수없이 자잘한 변화들과 자기 몫의 고통을 겪어내면서 한 생을 살다 간다. 봄꽃이 피고 지고 꿀벌들이 또다시 꽃을 찾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