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며 나이 든다는 것은 모든 몸은 리듬이다 ※ 의 저자 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0. 프롤로그: 자유부인의 후예들 지인이 한 명 있었다. 나보다 서너 살 위니까 이미 60대를 넘어선 여성이다. 평소에 그녀에게서 특별한 느낌을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 특정 주제를 두고 조금쯤은 진지하게 토론할 때도, 일상사를 두고 조잘조잘 힘 빼고 이야기할 때도 톡 쏘는 삶의 통찰력이 엿보인다거나 주목할 만한 유머를 발휘한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어떤 비밀 아닌 비밀 하나를 털어놓은 뒤로, 내게 그녀는 매우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모든 평범함이 갑자기 범상치..
청소년의 ‘성’을 양지로 끌어내는 소셜벤쳐 인스팅터스 박진아 대표 ※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등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 언뜻 들으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동의할 전제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들을 위해, 26살의 동갑내기 세 청년이 모여 ‘인스팅터스’라는 소셜벤쳐를 창업했다. 그리도 이들이 내건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 라는 슬로건을 현실화 시키고자 3년째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 인스팅터스 공동대표이자 마케팅 책임자 박진아 씨 건강하고 안전한 성관계를 즐길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권리처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