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통화[머리 짧은 여자 조재]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해야 할까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딸. 뭐하고 계시나.그냥 집에 있죠 뭐. 어째 전화를 한 통 안 하시나?내가 전화가 끊겨서 전화를 못했네. 아이고. 그래서 못하셨어요?네…. 근데 엄마 목소리가 술 마신 목소린데. 엄마 술 안 마셨어요~거짓말.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다 알아요. 아빠 목소리 들리네. 아빠 집에 있어?네. 기침을 왜 이렇게 해.사레 들렸나보지 뭐. 감기 걸린 건 아니고? 요즘 독감이 유행인데.아니에요. 조재야. 네가 여자니까 아빠한테 잘 해. 네 아빠만큼 좋은 사람 없어.예예. 나만큼 잘 하는 사람이 또 어디 있나. 알았어요. 딸. 근데 조재야. 엄마가 딸 그림을 찬이랑 연이한테 보여주니까 너무 잘 그렸다고 그러는 거야. 웹, 뭐..
쓰나미가 휩쓴 거리에도 이야기는 남아있다보이지 않는 풍경을 그리는 아티스트 세오 나츠미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국제현대예술제인 요코하마트리엔날레2017에서 세오 나츠키 작가는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이와테현 리쿠마에다카다를 주제로 한 회화와 문장으로 이루어진 를 출품했다. 1988년 출생의 최연소 작가였다. 파괴된 지역, 그러나 여전히 아름다운 기억 지금 리쿠마에다카다에서는 쓰나미로 파괴된 이전 시가지에 산을 깎은 흙을 쌓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처음으로 리쿠마에다카다를 찾아간 후, 지역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스케치를 해온 세오 나츠키씨. 그는 흙을 쌓아 그 위에 만들어질 거리와 흙 밑에 숨 쉬는 거리, 두 겹의 거리를 상상한다. “2031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