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여성들 혜원과 틸리 몸도 마음도 지치는 일상이 이어지는 그런 때가 있다. 꽉 막힌 도시 속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조차 이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다. 손 안의 폰을 만지작거리지만 그 안에서도 즐거운 이야기를 찾기란 어렵다. 음악을 들으면서 눈을 감아보려고 해도, 눈을 감는 순간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잠시라도 눈을 감을 수 있을 환경에 놓일 때 생각하는 건 늘 똑같다. ‘나에게도 돌아갈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여기를 벗어날 수 있는 변명이든 이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고향(집)으로 돌아온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임순례 감독, 2018)과 (Dressmaker..
‘우리에겐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 닷페이스 대표 조소담 ※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등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짜장면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우리가 이렇게 많은 은행을 밟아야 하는 이유. 그거 앎?수영장엔 오줌이 이만큼이나 있다! 닷페이스의 소셜미디어 사이트(facebook.com/facespeakawake)에는 우리가 한번쯤 궁금해 했던 것을 시원하고 위트 있게 긁어주는 영상이 종종 올라온다. 물론 개헌에 관한 상식이나 미성년자 성매매 이슈 같이 굵직한 이슈들을 심층 취재로 다루기도 한다. 평균 한 달 600만 뷰(view)를 자랑하는 닷페이스는 메디아티(미디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