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외눈 고양이’를 대하는 소녀의 태도
상처 입은 ‘외눈 고양이’를 대하는 소녀의 태도『외눈 고양이 탄게』 이야기…어떤 사랑에 대하여 내 바람 중 하나는, 누군가 제 상처에 놀라 우둘투둘하게 굴더라도, 그가 내 친구라면 도망가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다. 함부로 이해하려 들거나 연민하지 않고, 잘못에 대해 무조건 용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상처를 다 치료해주려고 오지랖을 떨지도 않으면서 곁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성미가 급한 데다, 옳고 그름을 획일적으로 따지곤 하는 내겐 어려운 일이지만 『외눈 고양이 탄게』를 보면서 이 꿈을 기억한다. 가타야마 켄 지음, 엄혜숙 옮김 『외눈 고양이 탄게』 (길벗스쿨, 2019) 탄게는 한쪽 눈에 깊은 상처를 가진 시각장애 고양이다. 어느 날 낯선 집에 제 발로 들어와서는 소녀의 무릎 위에 올라앉았다...
문화감성 충전/안지혜의 그림책 읽기
2021. 1. 4.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