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정치인 산나 마린이 나올 수 있을까?
‘세계 최연소’ 총리 탄생…핀란드 여성 정치인의 힘34살 산나 마린, 레즈비언 커플에게 양육됐다고 밝혀 유럽의 (남성) 지도자들이 모여 있다. 그런데 장소가 평범하지 않다. 바로 사우나 장이다. 거의 벌거벗은 몸의 정치인들이 대화를 나눈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핀란드 총리다. 역시나 사우나에 알맞게 거의 옷을 차려입지 않은, 30대 중반의 여성. 당황하는 이들에게 이 (여성) 총리가 말한다. “자, 그럼 이야기를 해볼까요?” 핀란드 드라마 에 나오는 장면이다. 남성 지도자들과 사우나를 같이 하며 정치를 논의하는 여성 총리.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남성 정치인들. 누군가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통쾌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이해하는) 핀란드 맥락에서는 충분히..
저널리즘 새지평
2019. 12. 1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