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달에 100만원을 벌어본 적이 없어요”
‘여자라서’ 고만큼밖에 못 받는대요 76세 장순애, 가난한 여성의 노동사(史)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안미선 작가는 등의 저자이며, 이 글은 119호에도 수록됐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일, 내 눈물이 떨어진 소리 장순애 씨(76세)는 1944년에 태어났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다섯 남매 중 막내로. 부모님은 농사를 지었고 겨우겨우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 살림을 꾸렸다. 위로 아들 둘만 학교에 보냈고 막내딸은 학교에 갈 수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그때가 좋았던 걸까. 순애가 열다섯 살 때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해 갑작스레 세상을 떴다. 아버지라도 남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아버지도 3개월 후 병으로 죽었다. 남매는 뿔뿔이 흩어..
저널리즘 새지평
2019. 12. 12.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