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옮기는 사람이 아니라 "언어를 재정립"하는 여성주의 번역가들
여성 서사만큼이나 여성주의 번역도 중요해요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번역팀과의 만남 페미니스트 저널 박주연 기자 최근 몇 년간, 소위 ‘빻은’ 국내 콘텐츠를 피해 해외 콘텐츠 시청 및 관람으로 이동했던 페미니스트들이 ‘번역’에 대해 문제를 삼기 시작했다. 여성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욕망, ‘여성 서사’를 찾아 이동한 이들이 또 하나의 장벽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빻은’ 번역이라는. 어떤 해외 콘텐츠가 원어로는 ‘여성 서사’로 분류된다 하더라도 번역의 상태에 따라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원어엔 없던 차별이나 혐오 표현이 담긴 단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자 ‘여성’ 번역가를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직접적으로 영화 배급사 등에..
저널리즘 새지평
2019. 9. 27.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