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정치를! 핀란드 ‘여성주의 정당’ 창당올해 4월 지방선거 앞두고 공식 정당활동 시작 “그러니까 그/녀는 이 장소를 알고 있군요.”용의자가 찍힌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보며 형사가 말한다.“미안한데요. 그/녀라니, 이 단어 뜻이 뭐죠?”옆에 있던 다른 나라에서 온 형사가 묻는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함께 만든 범죄 드라마 (Bron/Broen)에 나오는 장면. 주인공인 스웨덴 형사의 말에, 덴마크에서 온 동료가 의아해하며 묻고 있다. 여기서 문제의 단어는 헨(hen)으로, 남성을 칭하는 한(han)과 여성을 칭하는 혼(hon)을 아우르는 대명사다. (이분법적) 남녀-여남 구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는 용어로, 2015년 스웨덴의 공식 사전에 포함됐다. 페미니스트 진영 사이에서도 ‘여성’ 자체를 비..
국경을 넘는 사람들
2017. 1. 20.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