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를 위한 건배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2) 문경에서 잠시 휴식Ⅳ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셰퍼드 세 마리의 견주(犬主)라는 이유로, 우리 부부는 가끔 개에 관한 요청을 받는다. “진돗개 새끼 한 마리만 구해줘” “주인이 죽어서… 개 좀 맡아줄 수 있나?” “우리 개가 발정이 와서…” 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다. 오늘은 결혼해서 예천으로 간 친구가 누더기처럼 된 삽살개의 털을 좀 깎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흉한 외모 때문에 다른 개들도 피한다는 삽살개를 시댁에서 데리고 와 사랑을 주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
사람들이 언제 결혼할 거냐고 묻는다 ⑥ 결혼이라는 화두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결혼적령기, 혹은 적령기를 지난 이성커플 올해 32살 여성인 나는 작년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30대에 들어와서는 처음 하는 연애다. 나보다 3살 연상인 애인과 나는 20대에 만나 친구로 긴 시간을 지내왔다. 우리는 20대를 함께 지나온 공통의 친구들에게 우리의 연애를 알리고, 짓궂지만 애정 섞인 놀림과 축하를 함께 받았다. 둘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서로의 다른 친구들을 함께 만났다. 연애가 시작될 때면 으레 하는 일이다. 성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