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푸른들의 사진 에세이] 리듬 날이 갑자기 더워져 식물들의 생육이 빨라졌다. 농민들은 날씨의 변화를 빠르게 직감하고 일을 서두른다. 그렇다고 작년과 같은 수확량을 얻거나 수확 시기가 약간 당겨지고 마는 건 아니다. ▲ 리듬 © 일다 [박푸른들의 사진 에세이] 제때 뿌리를 내리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지 못하면 병해충에 쉽게 노출되며, 수확 시기와 수확량을 짐작하기 어렵다. 올해 농촌은 예년보다 빠른 리듬으로 움직이고 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흙내를 폴폴 풍기는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전화를 붙들고 다음 날 일꾼을 모으고, 켜켜이 쌓아둔 모판 안 볍씨가 금세 트는 바람에 서둘러 못자리를 만들고, 다른 때보다 일찍 식물에 옮겨 붙은 병해충을 떼어내기 위해 약을 치고, 열과(裂果, 성숙기에 과피가 터지면서 과..
베트남의 뜨거운 햇살을 나누는 사람들 솔라서브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 솔라서브(Solar Serve) 2000년, 베트남 산간 벽지 주민들과 소수민족들에게 태양열 조리기를 비롯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출발하였다. 2009년부터 친환경에너지 설비 판매와 지원 사업을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생산품은 태양열 조리기, 태양열 온수기, 태양열 발전기, 친환경 풍로. 또한 해수 담수화와 풍력발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장애인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집 짓기, 쌀 나눔 등 지원사업에도 힘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