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불문 나 되기” 캠페이너 김민지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야식을 먹을까, 말까?” 하루살이가 짝짓기 하듯 정신 없이 바쁘게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 나는 고민한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 길엔 빵집이 즐비해 있다. 쇼윈도 너머로 보이는 온갖 종류의 빵들이 반지르르 하니 맛있어 보인다. 자꾸 눈길이 가지만 애써 피한다. 몸은 부서질 것 같이 피로하고, 배는 주리다. 배고픈데 왜 안 먹지? 그거야 뭐, “살 찔까 봐”. ‘몸매 관리’라는 이름의 새장 식욕은 죄이다.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먹더라도, 저지방이나 저칼로리..
저널리즘 새지평/나의 페미니즘
2013. 10. 24.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