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은폐된 친족성폭력, 다큐멘터리 ※ 필자 너울 님은 의 저자입니다. -편집자 주 나는 왜 이 영화를 외면하고 싶었을까 아오리 감독의 은 친족성폭력 생존자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돌고래는 가부장인 ‘아빠’에 의해 7살에 첫 성추행을 경험했다. 그리고 중학교 때 강간이 시작된다. 그것이 아빠의 ‘특별한 사랑’이라는 믿음은 돌고래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책으로 인하여 ‘성폭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름을 얻게 된 그 ‘특별한 사랑’은 더 이상 특별하지도, 사랑도 아니었다. ‘폭력’이라는 본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돌고래는 그 본질과 맞서 혼자 외로운 투쟁을 시작한다. 가해자가 있는 공간으로부터 탈출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연습] 13. 죽음의 과정 직면하기 의 저자 이경신님의 새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갑작스런 죽음’을 바라는 사람들 오래 전, 대학 후배와 어떤 죽음을 맞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후배는 사고를 당해 갑자기 죽기보다는 ‘병에 걸려 죽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병에 걸려서 죽으면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인 심장전문의 버나드 라운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다수의 사람들은 그 후배와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고통을 받으며 천천히 죽기보다 불현듯 죽기를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