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먹는지를 관찰하라 18. 잘 먹고 잘 살자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육고기와 카페인을 끊다 이번에는 먹는 것에 관한 나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의 식문화는 몇 번의 변혁기를 거쳤다. 먼저 육고기를 안 먹는 채식을 시작하며 식단이 변하자 입맛이 변하며 식생활 전체가 변화하기 시작했고, 식습관은 생활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생활습관까지 변화되었다. 자연히 몸과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으며 이런 식으로 변화의 범..
과테말라 원주민여성 故아틀린을 기리며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10)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마야인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을 추모하며 마야 키체족 직조 기술자이자 젊고 총명했던 나의 벗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의 삶과 죽음을 기리며 글을 시작한다. ‘아틀린’이라고도 불리던 그녀의 부당하고 어이없는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가 걸렸는지 모른다. 그녀가 눈을 감은 것은 지난 4월 26일 목요일 새벽 6시. 과테말라 익스타후아칸시(市) 치리혹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였다. 세계와 인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