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살인사건,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일다 논평] 경찰의 인권의식 부재가 여성에 대한 폭력 키운다 4월 1일 수원에서 한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되었다. 성폭행, 살인도 모자라 시신을 훼손한 이번 사건은 내용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질 일이었지만, 그만큼이나 끔찍한 것은 경찰의 대응이었다. 피해자가 위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구조 요청을 했음에도 안일하게 대처했을 뿐더러, 이 사실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고전화가 연결되어 있던 시간은 “15”초 정도라더니 “1분 20초”에서, “7분 36초”로 늘어났다. “신고에서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경찰 측 발표와 달리, 피해자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납치된 장소를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알려진 후 하루가 다..
저널리즘 새지평
2012. 4. 14.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