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걸, 어쩜 그렇게 다하며 사니?” [일다] 윤하의 딸을 만나러 가는 길: 엄마 이야기 며칠 동안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없다. 삼사 일에 한 번은 잊지 않고 전화를 하는 어머니한테 연락이 없다면, 뭔가 재미있는 일로 바쁜 것이 분명하다. 우리 엄마는 자녀들로부터 전화가 올 때만 기다리는 답답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럴 때 내가 먼저 전화를 하면 무척 행복해 하신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야 없다. 어머니는 내 전화에 큰 반가움을 표시하며, 그 사이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묻는다. “네가 올 해 몇이지?” “마흔 여섯!” “아유! 벌써, 그렇게 됐나? 내가 그 나이 때는…” 요즘 들어, 어머니는 부쩍 내게 나이를 물을 때가 많다. 그러면서 당신의 그 나이 때를 회상하..
경험으로 말하다
2012. 4. 28.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