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동반할 수 있는 공공장소 많아져야 얼마 전 어떤 강연회에 참가했다가 중간에 애가 칭얼대는 소리가 들리자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어머니로 추정되는)이 주위 사람들의 쏟아지는 욕설을 들으며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이런 곳에 애를 데려왔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그 여성이 ‘얼마나 그 강연을 듣고 싶었으면…’ 하는 생각에 마음이 언짢았다. “아이를 낳는 건 감옥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한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거나 맡길 돈이 없는 사람들은 행동반경이 집에서 얼마 벗어나지를 못한다. 집중이 필요한 공공장소들에 아이를 데리고 오는 건 상식 밖의 일로 취급된다.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놀이)에 반강제적으로 동참해야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경험으로 말하다
2009. 5. 3.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