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순의 여성이 세상에 내놓은 첫 작품 인간이 가진 이성, 감성, 감각으로 얻어내고 발견하는 새로운 지식이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었던 한 요리사가 있었다. 때는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다. ‘지구가 둥글고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자연현상을 발견하고도 막강한 교회권력이 두려워 입을 조심해야 했고, 기존 권력과 새로운 지식과의 충돌이 일어날 때였다. 종교권력이 통치하던 그 시대는 진실과 진리가 무엇인지 갈구하고, 새로운 지식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가혹한 형벌이 따르는 암흑 같은 시대였다. “인간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단다. 하지만 인간이 쉽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건 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야. 교회가 사람들을 양떼라고 부르는 건 바로 ..
주변사람들 가운데 여러 이유에서 자가용차가 없는 이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지구환경을 위해서 자가용차를 거부하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고 철도노동자인 그는 반생태적인 자동차문화를 반대하기에 당연히 운전면허도 딸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런 그는 주위에서 특별한 사람, 유별난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비록 운전면허는 가지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자가용차를 구입하지 않고 대중교통과 두 다리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는 내게, 그와 같은 존재는 분명 힘이 된다. ‘자가용차가 없는 것이 문제’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자가용차는 세탁기나 냉장고처럼 꼭 구비해야 하는 생활필수품이 된 듯하다.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여전히 부와 권력의 과시물이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살면서 중고 소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