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의 ‘버진’은 지금도 유효하다 페미니스트의 음악 블로그④ ‘Like A Virgin’의 의미 [여성주의 저널 일다] 성지혜 ‘너무’ ‘잘 보이는’ 대중음악 ▲ [Like A Virgin] 앨범 자켓 (1984) “여성 팝스타 중 최고의 수입”을 자랑한다는 마돈나(Madonna)의 명성은 너무나 엄청나서, 우리는 1980년대 후반 그녀의 히트곡 몇 가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녀를 대단히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마돈나는 ‘너무 유명해서 도리어 알 필요를 별로 못 느끼게 하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물론 단순히 잘 알려져 있어서라기보다는 일종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이와 같은 ‘무지’가 지속되는 것이겠죠. 유행하는 스타일로 온 몸을 휘감고, 과장되..
“교사 생활을 통해 제가 관찰해 온 기가 막힌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학교제도와 학교 교육이 갈수록 이 지구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일들과 관계를 잃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 공부 잘한 아이들이 과학자가 되고 사회 공부 잘한 아이들이 정치가가 되고 국어 공부 잘한 아이들이 시인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명령을 따르는 방법 외에 진짜로 가르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존 테일러 개토) (민들레출판사, Dumbing us down)는 미국 뉴욕의 중심부 맨하튼에서 30여년간 교사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게릴라 학습법으로 제도교육에 저항해 온 존 테일러 개토(John Taylar Gatto)의 학교교육에 대한 직설적이고 통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