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안팎의 이야기 사람들은 대부분 독립을 꿈꾼다. 물리적 독립, 경제적 독립, 정신적 독립 등을 포함해서 말이다. 남성들은 어릴 때부터 주체적인 삶을 교육받고 지원 받는 데 반해 여성들에게 독립은 ‘많은 것들과 싸워서 쟁취해 얻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독립’이란 개념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르게 생각한다. 단순히 ‘혼자 사는 것’이 독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분명한 점은 사람들이 독립을 원하는 이유가 자신의 삶에서 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집의 공간배치라든지, 식사 해결, 귀가 시간 등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곧 독립에 대한 의지로 이어진다. 독립에 대한 이야기는 간단하지 않다. 그것은 자신의 삶 전체를 풀어놓아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런 의미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통해 한도순 할머니가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故 한도순 할머니(87)는 12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에 노환으로 운명하셨습니다. 정대협에 따르면, 한국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할머니 중 현재 94분만이 생존해계십니다. 일본정부의 사실인정과 사죄를 받지 못한 채, 과거사를 묻어두려고 하는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질책하며, 올해에만 15분의 할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故 한도순 할머니의 약력입니다. "192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셨고, 19세 되던 해 산에 나무하러 가다 강제연행되어 만주에서 ‘위안부’로 모진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해방과 함께 귀국하였지만 ‘위안부’였다는 사실 때문에 고향에 정착하지 못하시고 떠돌이 생활을 하셨습니다. 위안부 신고 후 나눔의 집에 거주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