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지 않은 역사]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력' 배달기 75년전, 일제에 강제이주 당하고 사할린에 억류된 한인의 삶과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연재.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ildaro.com 음력 달력, 귀중한 선물이 되다 대한을 앞두고 사할린으로 향했다. 이번 방문은 KIN(지구촌동포연대)에서 이은영 간사와 필자,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지연, 한겨레신문 토요판의 김민경 기자가 동행하였다. 김지연 사진가는 연해주와 모스코바, CIS지역을 다니며 고려인과 일본의 조선학교 사진집을 낸 경력이 있고, 김민경 기자는 에 달력 기사를 내면서 인연이 되어 동행 취재까지 가게 되었다. ..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가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문칠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작품인 이 영화는 여성인권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이미 선보였고, 많은 상을 받기도 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복잡하지 않다. 어릴 때 캐나다에서 살았던 감독의 여동생이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녀가 ‘비혼모’(非婚母, Single Mothers)로 살아가겠다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가족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담아내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꽤 많은 사회 이슈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현대사가 자연스럽게 각각 가족들의 경험과 역사에 녹아있고, 이것은 개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비혼모라는 선택, 옳고 그름의 문제, 정상과 비정상의 규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