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책 귀신’이라 불렸던 아이 ⑧ 북한, 남한에서의 책 읽기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한국의 21세기는 스마트한 시대? 한국에 살면서는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많이 못 본 것 같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 스마트한 시대라고 해야 하나? 여기는 어른이나 학생이나 아주 어린 초등학생까지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여 찾아본다든가 웹툰 사이트에 들어가서 재미있는 만화를 보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더 좋은 스마트폰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비싼 돈을 ..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신기하다, 선물을 주는 마음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연재 ▣ 일다 오래된 커다란 노트북을 들고 나와서 2주에 한번 연재라니, 이런 주기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만이던가. 한 달에 2주 이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장돌뱅이로 지낸 지 어언 반 년, 틈틈이 부산으로 돌아와 빨래도 하고 함께 사는 집사람들(4명이서 공동 주거 중임)에게 새로 만난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 브리핑도 하고 쉬기도 하고 새로 짐을 꾸린다. 이 소중한 시간에!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나 마치 전문 작가라도 되는 냥 고뇌하는 분위기를 흘리는 거다. 이상하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나는 집에서는 집중할 수가 없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차분하고 조용한 공간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