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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철도공사에 “노사 상생의 사례 만들라”
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 조속한 해결 촉구
 
KTX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서울역 앞 40미터 철탑 위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한 13일째다.
 
▲  KTX.새마을호 여승무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 기자회견   ©주최측 제공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10시 서울역 앞 계단에서 승무원들의 “철탑에 매달린 생존권”을 끝내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KTX.새마을호 여승무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참여불교재가연대, 함께하는시민행동,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문화연대 등 30여 개 단체들은 900일 넘도록 철도공사가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외주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하여” 강력하게 비판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 서울역 앞에서 철탑농성을 하고 있는 승무원들
특히 2006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KTX 성차별 고용사건에 대해 차별시정을 권고했고, 2007년에 서울지방법원 판결에 이어, 올해 4월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철도공사가 KTX 승무원에 대해 “사용자 지위”에 있음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3만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한 공기업이 3년이나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은 “법적으로나 일반적 상식의 선에서나 모두 부당하고 불합리한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라는 것.

 
기자회견에서 승무원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낡은 철탑에서 승무원들의 생존권이 함께 매달렸다는 생각 때문에 결코 내려갈 수 없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승무원 문제의 해결여부는 철도공사 경영진의 뜻에 달려” 있다며, 철도공사에 “대화에 의한 해결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40m 철탑 위에서 여승무원들이 추석을 맞게 하는 일이 없도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장했다. 또한 “노.사가 상생하는 사례를 만들어냄으로써 한가위 달처럼 통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8/09/08 [18:20] ⓒ www.ilda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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