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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하지 않는다면… 
 
집밖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곤혹스럽다. 육식을 피하는 나로서는 식사하기에 적당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내가 선택한 주된 외식메뉴는 바로 ‘비빔밥’, 그것도 ‘산채비빔밥’이다. 값비싼 식당의 비빔밥은 다진 쇠고기가 들어 있고, 값싼 식당의 비빔밥에는 달걀이 들어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나랑 함께 외식을 하는 사람은 “또 비빔밥이야?”하며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경제적인 이유, 건강상의 이유로 육식 제한
  

존 로빈스 "음식혁명" (시공사, 2002)

내가 육식을 완전히 피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고기반찬은 귀한 음식이었고 손님이라도 초대하는 날이면 고기반찬이 빠져선 안 되었다. 물론 어린 시절에도 고기반찬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서 많이 먹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식탁에서 밀쳐놓지는 않았다.

 
당시에 내가 싫어해서 매번 어머니랑 실랑이를 벌였던 고기음식은 햄, 소시지와 같은 육류가공식품이었다. 하지만 나도 무엇이든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올바른 식습관으로 믿었으며, 학교까지 함께 걸어 다녔던 길동무가 식사 때마다 고기를 가려내는 것을 좋지 않게 보았다.
 
대학에 진학하여 가족들과 떨어져 살게 되고, 또 대학졸업 이후 독립된 생활을 계속하게 되면서 내 식탁에 고기반찬이 거의 오르지 않았던 것은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넉넉하지 못한 생활비로는 한 달에 한번이나 겨우 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 따름이었다.
 
그런데 경제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달걀 노른자를 포함한 기름진 육식-갈비, 삼겹살, 닭날개, 햄버거 등-을 제한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우연히 받게 된 건강검진에서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의사는 동맥경화나 심장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과 더불어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내렸다.
 
육식을 거의 하고 있지 않았던 당시에 내게 내려진 육식제한 처방은 참으로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아무튼 음식을 가려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니, 할 수 없었다. 최근 몇 년 전 스스로 육식을 완전히 금하기까지 제한된 육식섭취는 드물긴 해도 계속되었다. ‘기름지지 않다면 살코기는 괜찮아’ 하고 말이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육식, 새로운 질병을 야기하는 육식
 
그런 내가 육식을 완전히 접게 된 것은 친구, 이웃을 포함한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 유방암 선고를 받게 되면서였던 것 같다. 아니, 살코기만 먹었지만 잘 줄어들지 않는 나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어릴 때부터 시달려 온 소화기장애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육식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서였다. 실제로 육식을 금한 후, 내 건강은 좋아졌다.
 
현대인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심장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과 비만, 그리고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과 같은 암이 육식과 관련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처럼 건강상의 이상징후가 실제로 나타나지 않는 이상은 육식을 줄이거나 금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www.vivausa.org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 사진

그런데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가축의 처지를 동정하여 ‘동물의 생존권’을 지켜주는 차원에서 육식을 문제 삼기도 한다. 내가 육식을 전면적으로 금하기에 앞서 육식을 극도로 줄이게 된 계기도 바로 ‘동물의 생존권’에 대한 인식 때문이었는데, 값이 비싸더라도 ‘유기농 고기, 달걀만’ 구매하고, 유제품 섭취는 줄였다.
 
이전에는 공장식 축산이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고, 그로 인해 소, 돼지, 닭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들판에서 풀을 뜯는 젖소, 시골 외양간에서 삼삼오오 자라는 소와 돼지, 그리고 뜰을 뛰어다니는 닭은 상업적 광고 속에나 등장하는 드문 현실일 뿐이라니, 충격이었다.
 
우리가 슈퍼나 마트, 정육점에서 구입하는 고기, 달걀 대부분은 공장식 축산의 상품이다. 부리 자르기, 꼬리 자르기, 거세하기 등과 같은 신체절단, 좁은 우리에 완전감금, 자연채광 없는 인공조명, 먹이와 물의 제한된 자동공급 등 비인도적인 사육 속에서 가축은 더이상 생명체가 아니라 물건이나 기계로 취급되고 있다.
 
이윤추구에만 관심 있는 공장식 사육의 처참한 현실이 그렇다. 게다가 면역체계가 약화된 가축이 질병에라도 걸리면 잔혹하게 도살되기도 하고, 조류독감,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라도 돌게 되면 끔찍하게 집단 살처분된다.
 
또 비록 동물의 생존권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육식을 지속하는 한 공장식 사육이 인간에게 안겨준-살모넬라, 리스테리아, 캄필로박터 등과 같은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이 야기하는-식인성 질병이나 광우병과 같은 신종질병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육식이 가져오는 환경재앙과 기아
 
요즘은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자부심마저 느끼고 있는 형편이다. 육식이 내 건강을 망치고 동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환경에도 엄청난 재앙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육식을 충족하기 위한 가축사육이 물과 화석연료의 과도한 소비, 가축배설물이 야기하는 물 오염, 식생과 토양변화, 열대 우림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야생동물의 멸종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세계기아를 가속화시켜 빈곤층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이웃에게 늘어놓으면 “동물이 불쌍하지만, 고기를 좋아해서…”, “식물은 뭐 생명이 없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먹을 것 없어요”, “유기농인들 믿을 수 있나?” “너무 일방적인 생각만 하지 마세요”, “뭐, 이렇게 먹다 죽는 거지” 등 제각기 의견을 내놓지만, 다들 육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한 목소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식을 과도하게 하는 것, 육식을 적게 하는 것, 육식을 줄이려고 애쓰는 것, 유기농 고기를 섭취하는 것, 식당에서 고기음식을 먹지 않는 것 등에는 분명히 사람들마다 생각과 행위의 차이가 존재한다.
 
아무튼 어떻게 합리화하건 육식습관을 고집하는 한, 그 길의 끝은 분명해 보인다. 늦기 전에 진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함께 읽자. 존 로빈스 <음식혁명>(시공사, 2002)
 
이경신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어떤 곳? [관련 기사] 삶을 바꾸어 놓은 채식이야기
댓글
  • 프로필사진 asd "식물은 안불쌍하냐?" 이 논리만큼 가증스러운 논리도 없을겁니다.
    예전에 다큐 보고 충격먹은뒤 한 3년 채식했었는데 확실히 몸에는 좋더군요.
    식물에도 농약및 여러가지 유해물질이 축적됩니다만, 고기의 그것과는 차원이 틀리죠..
    2009.03.10 09:17
  • 프로필사진 식물도 통증을 느낍니다.
    인간은 동식물을 잡아먹어야 사는
    하나의 동물 부류구요.
    뻔한 자연의 이치를 왜곡하면서
    가증스럽게 보는 게
    참 이상하군요.
    육식에 부여하는 엄격한 잣대를
    채식에는 부여하지 않는 것은
    동물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 때문이 아니신가요.
    두 행위 사람이 멋대로 고통을 주면서 먹는 것인데
    말입니다.
    지금도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동식물들이 먹고 먹히며
    살고 있습니다.
    그게 자연이지요.
    2009.03.10 10:26
  • 프로필사진 GRDB 듣기 가증스러워도 말하고자 합니다.

    "식물은, 불쌍하지 않습니까?"

    불쌍하지 않다고요? 왜죠?
    자신이 겪는 고통을 어필하지 못해서? 그 말은, 말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포를 떠서 먹어도 된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는데요?

    칼을 들이대면 펄떡이고 바둥거리는 돼지나 생선과 달리,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데 대해 수동적이고 오히려 초연해보여서? 단지 반항 못한다고 죽여도 된다면, 앞으로 동앗줄로 사람 묶고 찔러죽이면 무죄겠네요? 오히려 자살하려 하는 사람조차 총으로 쏴죽이면 훌륭한 살해인데요? 그리고, 아무리 재물에 초연한 사람들이 산다고 해도 절집 터는게 범죄라는건 아시죠?

    고통에 대한 표현가능 여부는 차치하고,'동물이 새끼와 떨어질 때의 애처로운 모습'을 볼 때 으레 인간이 느끼는 '공감 혹은 죄의식'을 불러일으키지 않아서? 그럼 생선은 먹어도 되겠군요. 걔네들은 대개 알 한 번 싸질러놓고 나선 아예 신경도 안 써요.

    식물은 길러 먹어도 씨앗의 형태로 자신을 보전하기 때문에요? 그럼 '가축'은 먹어도 상관없겠군요. 새끼를 낳음으로서 자신의 유전적 형질을 보전하긴 매한가지니까.

    잎이나 뿌리, 열매등 '일부'만 먹으니까?
    그럼 소나 돼지도 다리와 꼬리만 뜯어먹으면 되겠군요. 계란도 상관 없겠구요.

    부당한 착취라서?
    그렇게 본다면, 크게는 벌꿀에서 작게는 푸성귀 쪼가리까지, 본질적으로 인간의 것이란게 존재는 할까요?

    열매같은 것은 '애초에 동물들에게 먹혀 번식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구요? 허어, 이상하군요. '가축은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난 동물'이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어요. 경우가 다르다구요? 인간도 가축들의 번식과 개체 수 유지에 엄청 힘쓰는데, 그건 아무 도움도 안됐나 보죠? 게다가, 언제 우리가 열매에게 그걸 물어라도 봤나요, 아니면 열매가 우릴 잡고 제발 먹어서 씨앗을 퍼트려 달라고 통사정을 했나요? 알 수가 없군요.

    "식물은 불쌍하지 않느냐"는 논리가 가증스럽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그게 듣기에 좋진 않으셨나 보군요.
    하지만, 그런 듣기 싫은 말이, 오히려 나름의 정의감 같은 어떤 이유로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불편한 진실'을 포함하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신 적이 없나요?

    차라리 건강이나 환경을 생각하는 경우라면 이해가 되는데, (사실 채식이 건강에 좋고 어쩌고 하는 것도 신화에 가깝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동식물성 단백질 및 영양분을 골고루 드시는게 최선임은 이미 증명의 단계를 넘어선 상식입니다. '좋은 고기'를 못 구해서 굳이 채식을 한다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생명권' 운운하는 도덕적인 문제로 채식을 한다거나 '채식으로 국제적 가난을 해결할수 있다'는 주장은 가증스럽기 이전에 '말이 안 됩니다.'

    그러니 듣기 가증스러워도 말하고자 합니다.
    아니, 오히려 듣기 가증스럽기에 더욱 힘주어 말해야겠군요.

    "대체, 식물은, 불쌍하지도 않은겁니까?"
    2009.03.10 17:41
  • 프로필사진 감자 그러게요. 식물도, 자연의 일원으로 존중하고 지켜야겠죠. 식물도 통증을 느끼고, 식물도 소중하다고 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채식을 반대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육식을 줄이면 환경에 좋은 것이고, 결과적으로 식물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봐야겠죠. 2009.03.11 03:33
  • 프로필사진 asd 그래서 식물이 불쌍하다는 사람들은, 그래서 식물도 먹지않고 물만 먹고 사나요?
    대부분은 깊은 생각도 고민도 없이
    결국 고기를 먹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어설픈 논리가 아니냐는 말입니다.
    제발 글을 쓰면 속뜻좀 파악합시다.
    2009.03.11 03:35
  • 프로필사진 탄수화물중독 예전에 4년 가량 채식을 했던 사람으로 이런 글이 반가워서 들어와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청자들의 TV 프로그램 진단에서 나온 SBS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방송 화면 3초 영상 때문에 채식을 했었습니다. 잔인하게 돼지 목을 따는 장면이 여과 없이 나왔다는 비평이 담겨 있던 그 3초 영상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아서 의도하지 않게 채식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전 4년 후 다시 육식으로 전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제가 채식을 고집할 수 없었던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아보자면,

    첫째 우리 나라는 정말 채식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겁니다.
    차츰 채식주의자들 같은 소수 사람들을 위한 식당도 차려지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지만,
    최근까지 일부러 관심을 두고 눈 여겨 봐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저도 채식할 땐 식당들이 온통 고깃집뿐이라 거의 맨날 비빔밥집에 갔는데, 정말 거기서 고기 안 들어갈 만한 음식을 시켜도 꼭 고기가 소량이나마 첨가되더군요. (그래서 항상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땐 골라내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는 난감함이 뒤따랐죠.)

    둘째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을 성격과 연관지어
    까탈스럽고 아웃사이더 같은 이상한 성격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다는 겁니다.
    우선 제 어머니가 항상 잔소리와 화를 내셨고 (집에서 삼겹살 구우면 냄새 때문에 -채식을 장기간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기 냄새가 역하게 납니다- 제가 집에서 고기 반찬할 때마다 속이 울렁거려서 어머니께 되도록 고기 반찬하지 마시길 부탁했거든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고기 안 먹는다고 하면 총 맞은 것처럼 놀라는 눈으로 보시면서 약간 경계하시기도 하시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비아냥거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무리 그분들께 환경과 가축들의 불쌍함을 얘기해봤자 우이독경이였구요...
    친구들 사이에선 기피 대상이 되기 십상이더라구요;;

    채식의 결과 전 정말 글쓴 분 말씀처럼 몸이 좋아졌습니다.
    (가벼운 예로, 고기 아니면 절대 밥을 안 먹었던 전 손을 꽉 쥐지 못했었는데, 채식 후 손에 힘이 생겨서 손을 꽉 쥘 수 있게 됐어요 -별 거 아닌 예지만;;; 그 외에 몸도 가벼워지기도 했구요)

    요즘도 고기를 찾아가면서 즐겨 먹진 않고 남들 먹을 때 구색 맞추면서 먹는 정도긴 하지만,
    환경과 가축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무거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채식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구요...
    말이 길어졌네요^^;;
    글쓴 분처럼 이 사회, 온 세계에 채식주의자가 많아지길 살짜쿵 뒤에서 바라는 사람의 넋두리였습니다.
    2009.03.10 10:51
  • 프로필사진 베지테리언 일년에 우유 몇모금, 계란 몇개 정도로만 그치고 그외 육식이라면 멸치 한마리도 먹지않는 채식가입니다.
    동물들을 이뻐하면서 육식을 하는 모순이 마음에 걸리는데다
    건강에 좋다는 말에 채식만 한지 15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몸에 너무 좋기 때문에 다시 육식을 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채식의 단점이라면
    일단 사회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다 보니 주위에서 다 인정하고 그러려니 도와줍니다.
    식비도 만만찮게 들어갑니다.
    누구는 채식을 한다면 김치만 열심히 먹는 줄로 아는데
    오히려 갖가지 채소와 과일, 그리고 견과류등 고기반찬보다 더 고급스럽고 신경써서 차려야 합니다.

    장점이라면
    몸이 건강하게 변합니다. 이게 최고죠.
    감기를 달고 살았지만 지금은 어쩌다 걸리게 되도 가볍게 지나갑니다.
    상처가 나도 곪는 법이 드뭅니다. 소독만 한번 해주면 깊은 상처도 그냥 낫습니다.
    지금 40대 후반인데 암이나 성인병을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등산을 가면 나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오래 산을 오르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삼십대 초반까지만 해도 약골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건강체로 변한겁니다.
    이러니 고기를 억지로 참고 있는게 아니라 전혀 먹고 싶은 마음이 없는겁니다.
    2009.03.10 14:21
  • 프로필사진 ㄷㄷ 전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식은 그냥 있으면 찔끔 먹고 없으면 아예 찾지도 않는...
    암튼 그다지 썩 필요한 존재로는 생각을 안하고 삽니다; 오히려 지금 제가 외국에 나와있는데
    이나라는 무슨 우리가 밥상에 김치 올려놓고 먹듯이 돼지고기를 국민 모두가 주식으로 먹더군요 -_-
    메인디쉬, 수프 등등...돼지고기가 안들어가는게 없어서 거의 반강제 육식을 하게 됐습니다;
    근데 육식을 한다치더라도 삶은 해산물이나 닭가슴살을 삶아먹는데서 그친 육식생활을 하다가
    여기서 완전 기름진 육식생활을 1개월 가량 지속하니 이거뭐 얼굴도 시커매지고 다크서클도
    더 심해지고...무엇보다도 소화도 안되는데다가 항상 명치끝이 콱콱 막힌것같이 불편하다는 겁니다;
    피부도 트러블도 굉장히 많이 생기고...암튼 몸이 바로 반응이 오니 정말 당혹스럽더군요.
    뭐 채식이나 육식이나 각자가 나름대로 생활의 신념이나 자기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며 사는건데
    우리나라는 채식하면 완전 까탈스럽고 자기혼자 고고한척 양반인척하고 성격 참 이상하다, 등등
    온갖 안좋은말로 몰아세우더군요. (제 친구는 채식주의잡니다.) 유난히 집단의식이 강한 사회라 그런지
    조금만 대세에 빗나가도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게 한국이니까요. 아무튼 저도 요즘 죽겠습니다; 그냥 공짜로 얻어먹는 처지다 보니까 고기 먹고싶지않다, 그만달라, 이렇게 말할수도 없고; 입안에서 고기비린내가 나는것 같은 착각마저 드네요 ㅎㅎㅎ.
    2009.03.10 15:08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djjjkakl.com BlogIcon 개좆부리 고기 쳐 먹고 싶으시면 자기살 뜯어 잡수세요.
    우리 자신이 고기잖아요 ㅎㅎㅎㅎㅎ


    고기 작작들 쳐 먹읍시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동물들 고통도 생각하며 살다 갑시다.
    세상이 온통 고기타령이여////
    2009.03.10 22:00
  • 프로필사진 밥상 우리의 식탁은 육식이 주가 되지 않았죠.
    지금과 같은 육류의 소비는 아주 구조적인 문제이며, 지구의 병폐입니다.
    조금만 관심가지고 보아도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육식을 줄여가는 습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9.03.11 04:52
  • 프로필사진 . 맞아요. 관심이 중요합니다.
    정보를 만나다보면 조금씩 변하는 게 있어요
    2009.06.12 00:57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jeony.tistory.com/ BlogIcon LovelyJoeny 식물을 안불쌍하냐?
    채식주의자라면 한번쯤 그런 억지스런 공격성 발언을 들어보셨을것입니다.ㅎㅎ
    전 그러면 웃습니다.

    너도 동물을 먹지마라- 가 아니라,
    공장식 농작이나 사육을 금지한 상태의 그들이 주장하는 자연스럽 섭리대로의 현상적인 섭취라면야,
    굳이 크게 반대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물론 동물보호운동가로써 저자신이나 가족들은 못먹게 하겠지만요)

    하지만 지금은 먹을것이 넘쳐나는데다 굳이 동물을 먹지 않아도 될만큼의 많은것들이 있는데, 같은 동물을 죽이면서까지 먹어야 하는건가요?

    바보스럽고 억지스런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또다른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은-
    식물또한 고통을 느끼지만, 농약을 치지않고 건강한 상태에서 재배된 식물들은 수확이 되는데서 기쁨을 느끼고, 새로운 자식(씨앗)을 만들어 낸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이런분야의 책들은 엄청나니, 궁금하시면 찾아서 제발 좀 읽어들 보시길-)

    그리고 뭔가에 대한 주장을 펼시치시려면 일단 자신에 대한 공개부터 하심이 설득력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육식 많이 하세요.
    그리고 건강해치세요^^
    대대손손 육식 많이 하셔서 건강을 많이 해치시기를 빌어봅니다.ㅎㅎ
    2009.03.15 12:12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jelly-fish.tistory.com/ BlogIcon jelly-fish 요즘 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서 방금 트랙백 하고 답글 남깁니다. 아직 읽어 보진 못했지만 소개하신 책도 엄숙주의적 접근이네요. 채식을 한다는 것에 굳이 엄숙한 논리나 신념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채식은 채식이니까요.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것이겠죠. 2009.03.15 13:20
  • 프로필사진 뚜르 소식은 건강에도 좋고 생태에도 좋다..
    그 얘기는 곧 인간이 너무 많은 것을 먹으려고 한다는 얘기인데,
    한쪽에선 그만큼 굶주리고 있으니, 지구화, 세계화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2009.03.15 23:09
  • 프로필사진 hyowon 성장단계에서 가능하면 채식 위주로 건강한 식단을 짜는 것이 좋겠지요. 2009.03.15 23:13
  • 프로필사진 김윤희 글엮어주셔서 와보게 되었습니다..엮어주신 분 감사하구요.

    저는 채식인은 아니지만 채식위주로 살고 있어요.
    2009.03.20 15:20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w.ildaro.com BlogIcon ilda 채식위주로 식생활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희님, 반갑습니다. 2009.03.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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