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은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이슈 메이커’정의당, 20대 여성 유권자 분석 중간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을 분석하며 20대 남성 담론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질문을 한번 바꿔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청년 지지율이 빠진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20대 여성의 지지는 유지되는가? 라고 말이죠.”(오김현주 정의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과 직무수행 평가를 긍정하는 비율이 떨어지자 그 원인을 분석하는 시도가 많아졌다. 많은 언론과 연구자들이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을 그 원인으로 꼽았고, 무엇이 그들을 문재인 정부로부터 등 돌리게 했는가? 수색에 나섰다. 언론과 정치권에선 ‘이영자’(20대, 영남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문재인 ..
글로 먹고사는 행운이 내 것이 아니라해도 영어 과외로 생계를 꾸리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먹고 살기 위한 일은 사람을 정말 병들게 할까?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한 권 있다.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현암사, 2014)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서른 살의 백수 ‘다이스케’다. 그는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일을 하지 않고, 매달 부자인 아버지로부터 생활비를 타 쓰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는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캥거루족’, 혹은 속된 말로 ‘부모 등 쳐먹고’ 살아가는 ‘밥버러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그가 이렇게 ‘놀고’ 있는 게 딱히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