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여행의 추억과 소비뇽블랑 여라의 와이너리(winery) 3. 만남 ① 산 누가 나에게 왜 여행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만남이 그 이유라 대답할 것이다. 여기서 만남이라 함은 무언가를 보고 듣고 배우는 경험에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통해 일상에서 내가 간과했던 혹은 당연히 여겼던 내 자신을 새로이 만나는 것도 포함한다. 앞으로 몇 편의 글은 이런 만남들에 관한 이야기다. 물론 와인은 언제나 포함이다. 서른 즈음 깨달은 산에 대한 사랑 ▲ 어느 해 내 생일에 내가 주는 생일선물로 요세미티 해프돔에 올랐다. 해프돔은 동그란 돔이 반으로 쪼개진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다. 해 뜰 때 시작해서 지루한 산행을 몇 시간 하다 마지막에 개미의 모습이 되어 저렇게 바위산에 매달려 올라간다. ©여라 길 떠나 여태..
최병성의 일독을 권하며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가 이번에 펴낸 는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제목처럼 이 책은 이명박 정부가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과 기만 투성이’라는 사실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거짓과 싸우는 도구를 쥐어준 책 책 서문에서 저자가 “요즘 저의 거처는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입니다” 라고 밝히고 있듯이 발로 뛰며 얻은 아름다운 강 이야기와 함께, 현재 4대강에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실체를 현장 사진을 통해 똑똑히 보여준다. “진실을 알아야 거짓을 이깁니다.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지키고자 하는 용기기 생기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반대는 힘이 없습니다. 거짓을 이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