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기록되지 않은 역사] 고향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의 추석 75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 당하고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 그리고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기사를 연재합니다.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2013년 8월, 고국 땅에 돌아온 故 류흥준 옹 “어머니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좋은 건가 떨리는 건가 생각이 안 나네.” 취재를 나선 EBS 기자의 질문에 어머니는 담담하게 답했다. 2011년 사할린 남부 항구도시 코르사코프의 공동묘지에 한 무리의..
정인진 선생님의 하늘을 나는 교실(19) 우리들의 명절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는 아이들과 우리의 전통적인 명절 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남녀 차별적인 특성을 찾아보고, 양성 모두가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명절문화로 고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곤 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3학년의 태준이와 아영이의 의견을 사례로 소개할 것이다. 다음은 이 수업의 텍스트이다. 이 텍스트 속 수연이네 집안 풍경은 바로 우리 집의 명절 모습이다. 아이들과 텍스트를 읽고 나서, 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집안의 명절 풍경이라고 꼭 말해준다. 그러면 어린이들은 훨씬 자기 집안의 명절 풍경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잘 펼쳐놓는다. 이제 아이들 차례다. 태준: 큰집에 가서 여자 어른들은 음식을 만드시고 감자 같은 것도 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