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피부 아래엔 끔찍한 기억이 꽂혀있어요”영화 감독 소토 퀄리카 자기 나라의 어두운 역사와 마주하는 것은 얼마나 괴롭고 힘든 작업일까. 캄보디아 영화 (The Last Reel, 소토 퀄리카 연출, 2014)이 보는 사람들의 뇌리에 남기는 것은 그야말로 그 어려움과 희망이다. 영화는 사소한 우연으로부터 어머니의 과거를 발견한 여자대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족사를 더듬어 찾아가는 그녀를 통해 웅대한 국가의 암흑에 다가가는 의욕 넘치는 작품이다. 여기엔 감독 자신의 인생이 짙게 반영되어 있다. ▶ 크메르 루주를 다룬 영화 (The Last Reel, 소토 퀄리카 연출, 2014) 중에서. 작품이 해외에서도 상영되는 첫 캄보디아 여성감독이 된 소토 퀄리카(Sotho Kulikar). 1973년 프놈펜에..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메콩-크리에이션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합니다. 필자 구수정씨는 아맙 베트남 본부장입니다. ▮ 메콩-크리에이션(Mekong Creations) 소개 2010년 8월 창립한 메콩-크리에이션은 프랑스의 NGO ‘베트남 플러스’와 벨기에의 NGO ‘메콩 플러스’가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매장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농촌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며, 수익금은 가난한 농촌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인다. ▲ 호치민시 여행자 거리에 위치한 메콩-크리에이션 매장. 상품마다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