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몇 년에 걸친 시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를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바가 있다.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글은 문제가 되지 않다가, 여성이 남성을 공격하는 글을 쓰면 낙인 찍히고 ‘남성혐오’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꼭 남성과 여성의 구도만 그런 것은 아니다. 주류의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자를 비방하거나 억압할 때는 그것이 괜찮게 여겨지다가도, 소수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주류의 논리를 비판하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그것이 문제가 되곤 한다. 우리의 언어를 갖자, 페미위키의 시작 메갈리아는 2015년 말이 되자 커뮤니티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유저 수가 급감했고, 여러 파생 커뮤니티가 있었지만 메갈리아만큼의 화력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말, 나는 몇 사람들과 함께 페미위키를 만들었다. 페미위키..
각 지역 과학기술대학 페미니스트들이 모인 이유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⑰페미회로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1. 울산에서 대학 생활을 한 희수의 이야기 부산에서 청소년기, 울산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대학원 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온 지 한 달 정도가 되었다. 밀려드는 과제로 바쁘지만, 그간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해야 된다는 생각에 계속 여기저기를 찾아다닌다. 망원동에서 비혼 지향 생활자를 위한 강연을 듣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영화 를 보고, 대학로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