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더 재미있는 삶을 발견하다① 페미니스트의 생일 파티 시작은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내가 그렇게 재미없게 살아야 하나? 그 길은 너무나 재미없고, 고된 가시밭길입니다. 가기 싫어.” 올해 초 어느 웹툰 작가가 당신은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던 그 즈음, 나는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고 누군가에게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기 시작한 후 처음 맞이하는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 생일 파티임을 알리는 풍선을 벽에 붙였다 ⓒsyholic(인스타그램) 지금껏 살아온 인생에서 나는 페미니즘의 ‘페’도 모르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심지어 대학생 시절 한번쯤은 들어본다는 여성학 강의를 듣지도 않았고 관련 책을 읽은 적도 없었다. 그렇게 학교를 졸업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다행이었을까? 나는 ‘여초’..
수동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 이야기는 가라 미리 보는 2017년 팝 음악 결산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2014년 비욘세와 니키 미나즈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Flawless” 리믹스 버전 이미지 여성괴물 성공시대 어느덧 올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다가오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동시에 다음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2017년이 지나려면 아직 두 달하고도 조금 더 남았다. 이 시점에서 결산 같은 것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