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not Free"(당신은 공짜가 아냐) 화려해 보이는 패션디자이너, 그 이면의 삶 “50~80만원 받아서 옷은 사니? 월세는 내니? 밥은 먹고 다니니? 정말 살만하니?” “21세기 하이패션 시대! 20세기 근무 환경?” “하루 14시간 근무, 월급은 쥐꼬리. 사람 사는 겁니까?” 지난 10월 17일 한국 패션업계 최대 행사인 ‘2015 S/S 서울패션위크’(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패션이벤트)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앞. 패션노조와 알바노조 회원들. ©패션노조 페이스북 이들은 2015 S/S 샤넬 콜렉션의 콘셉트를 따라 “간지나게 차려 입고 선글라스 끼..
대한민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의 생애와 만나다 다큐멘터리 노라노(Nora Noh)는 85세의 패션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여전히 옷을 만들고 일을 하고 있다. 1947년, 나이 스무 살에 이 일을 시작한 노라노는 여든 살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옷을 찾아주고 사랑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은영이라는 스타일리스트가 약속도 없이 찾아오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는 노라노라는 아티스트가 지금까지 활동했던 것들을 모으고 기록해놓은 전시회를 열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기에, 그리고 서은영과 노라노가 생각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기에 작품은 긴장감을 유지한다. ▲ (Nora Noh)는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