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 앞에서 만나] 셀린 시아마 감독 영화 지난 3월 11일 채널A에서 방영된 에서는 치마를 입기 좋아하는 지정성별 남성 아동이 나왔다. 오은영 박사님은 아빠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남성성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유추했다. 그러면서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딸들은 톰보이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다. 지극히 프로이드적인 해석이었고, 프로이드의 이론은 여성혐오적, 성별이분법적, 결정론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으므로 현세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아빠와 관계가 안 좋으면 화장하기 좋아하고 치마 입기 좋아하는 남아가 될 수 있고, 역으로 엄마와 관계가 안 좋으면 톰보이가 되는 것일까? ▲ 셀린 시아마 연출 영화 중 미카엘/로레와..

[극장 앞에서 만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book.naver.com ‘맨’이 모든 사람을 포함하듯, 모든 퀴어는 ‘게이’라고 불릴 때가 있었고, 이는 영화에도 반영되었다. 초기의 퀴어영화 대부분이 남성 간의 사랑을 그렸다. 그런 와중에서도, 무려 1961년에, 무려 오드리 햅번과 셜리 맥클레인이 나오는 여성 퀴어영화가 있었다. 캐스팅부터 가슴이 뛰는 이 영화, 바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1961)이다. ▲ 영화 (윌리엄 와일러 감독, 1961) 스틸컷. 카렌 역의 오드리 햅번과 마사 역의 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