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말할 수 없는 솔직한 성과 사랑이야기 필자 우완 선생님은 여성주의 교사모임 ‘삐삐 롱스타킹’(cafe.daum.net/teachingirls) 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학교의 안팎에서 이성 또는 동성과 연애관계를 맺으며 활발히 ‘사랑’하고 있는 10대들. 그리고 이들을 말릴 수도 없고 칭찬할 수도 없어, 이를 바라보는 심정이 복잡한 교사들. 양측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 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주의 교사모임 ‘삐삐 롱스타킹’과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여성주의팀이 공동 개최한 워크숍에서, 10대들과 교사들이 모여 “10대의 성과 연애”를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10대 연애의 진실과 거짓” 행사장인 전국국어교사모임 사무실에 먼저 도착한 10대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타를 치며 노래를..
나는 20대 초반에 뒤늦게 첫 키스를 경험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0대에 많은 데이트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키스도 안 해봤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애정의 정도를 불문하고 10대엔 키스를 하지 않았다. 사실은 첫 섹스를 경험했을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첫 키스의 경험은 잊지 않고 있다. 내가 첫 키스를 했을 때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때의 상황을 열심히 글로 써두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나는 사귀는 사람들이 나를 만졌던 경험들에 대해서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굉장히 일방적이라고 느꼈고, 상대방을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첫 키스의 경험은 뭔가 달랐다. 그 때 써놓은 글을 보면, 나는 좀 흥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