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젠더의 경계를 넘어라⑤ 팬덤이 아이돌을 젠더퀴어하게 만든다?! 몇 년 전, 남성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인 태민의 솔로곡 “Move”(무브)가 공개되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아마도 퀴어 ‘케이팝 처돌이’라면 그 때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태민의 춤과 움직임, 그의 신체가 내뿜는 에너지는 완전히 남성의 것이라고 하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해서 여성의 것도 아니었다. 어딘가 경계에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케이팝 내 대표 ‘톰보이’로 꼽히는, 여성아이돌 그룹 f(x) 멤버인 엠버의 솔로곡 “Borders”(보더스)는 가사를 통해, 두려워하지 말고 Borders(‘경계’ 혹은 ‘한계’)를 넘으라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던진다. 엠버 솔로곡 Borders 뮤직비디오 중 (출처: https://youtu.b..
다른 몸, 다른 춤을 재현하는 퀴어 댄서들 퀴어댄스팀 큐캔디 ※ 2020년 많은 청년 페미니스트들이 다양한 페미니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고 있고, 나아가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과 차별, 위계 등에 문제 제기하며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로 또 함께’ 창작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의 새로운 서사를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10만 관중 앞에 선 큐캔디는 누구인가? ‘큐캔디’는 2013년부터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 무대에서 공연해 온 퀴어댄스팀이다. 이전에는 여성퀴어댄스팀 큐캔디라고 소개했다면, 2017년 고민 끝에 퀴어댄스팀 큐캔디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이제는 다양한 성별 정체성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