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18) 로린 힐 “Doo Wop”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힙합과 ‘남성성’ 대부분의 힙합 음악은 남성성을 기반으로 삼는다. 남성우월주의, 여성혐오, 동성애 비하와 같은 면모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힙합 음악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의 “Same Love”나 루다크리스의 “Runaway Love”, 루페 피아스코의 “Bitch Bad”처럼, 주류 분위기와는 다른 목소리를 지닌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기사에서 “Same Love”를 소개하며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곡은 이번 그래미 시상식 도..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10. 루다크리스 “Runaway Love” 음악칼럼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 래퍼 루다크리스(Ludacris) 힙합 음악은 그 자체로도 상당히 많은 모순점을 지니고 있다. 자극적이고 남성성 강한 곡들이 사랑을 받는 한편에서는 ‘컨셔스 랩’이라고 불리는, 그러니까 이름처럼 의식 있는 가사들로 채워져 있는 음악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이런 경향은 음악 전체에서 발생하는 동시에 한 명의 아티스트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니까, 남성 래퍼가 어떤 곡에서는 여성 편력을 이야기하다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