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농촌, 더욱 소외된 이방인 [필자 정정훈님은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소속 변호사로, 최근 대법원에서 인정을 받은(파기환송)한 농촌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소송을 담당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대면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현실 진단과 개선 방안에 대해 기고해주었습니다.] 모두 떠나버린 농촌으로 가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 결혼이주여성이 그렇고, 일손이 없는 텅 빈 들판과 하우스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그렇다. 토착적인 지역 농촌에서, 국제적인 풍경과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농촌은 하나의 ‘풍경’이다. 그러나 그 풍경 속의 관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도시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상처’들을 가지고 있다. 상처와 ‘증거’ - 성추행 이주여성노동자 A씨의 사연은 그 풍경 ..
지난해 3·4분기 통계청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하위 30%계층은 2가구 중 1가구가 적자인데 반해, 고소득층은 적자가구가 13.6%에서 13.1%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경제위기로 인해 타격을 입는 계층은 고소득층이 아닌 서민층이며, 사회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경제위기 해법은 ‘부의양극화 막고 사회안전망 제공’ 여성운동단체들은 3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위기 속 현 정부의 정책이 ‘부의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모든 국민이 살만한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한 여성노동과제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5개 단체가 참여했다. 100년 전 미국 섬유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