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언니 우대” 대출에 숨은 비밀 ①성산업과 대부업의 공모 금요일 저녁 8시에 강남 테헤란로에 가봤다. 유흥주점과 바(Bar)와 노래방이 줄지어 있는 골목의 길바닥에서 ‘일수대출’이라고 쓰인 명함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일수대출: 신용조회X, 자영업자, 업소언니 우대”“당일대출: 신용불량자 가능, 원‧투룸 보증금 대납, 무담보 당일 대출” 도대체 뭘 믿고 빌려주겠다는 것일까? 담보도 없이, 게다가 신용불량자까지 당일에 대출을 해준다니? 더군다나 ‘업소여성’을 ‘우대’해준다고 한다. 인터넷에도 이런 ‘여성 우대 대출’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비밀 보장도 해줄 테니 걱정 말고 돈을 빌리라고 한다. ▶ 금요일 저녁 강남 테헤란로 길바닥에는 ‘일수대출’ 명함이 즐비하다. ⓒ일다 돈이 있고 담보가 있는 사..
유흥업소 여성에 대한 제2금융권 편법에 대법원 쐐기 부산 지역에서 한 건설업계 사장이 20여 년간 검사들에게 꾸준히 금품과 성 접대를 제공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른바 ‘검사와 스폰서’ 파문이 크게 번지고 있다. 특히 성매매 피해여성을 지원하는 단체들은, 성 산업의 착취 고리 속에서 피해를 받은 여성들을 보호하고 구제해야 할 검사들이 한술 더 떠서 성 접대를 받아왔다는 점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부산 지역 검사들이 스폰서로부터 접대를 받아 ‘성 매수’를 하는 동안,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상황은 어땠을까. 최근 법원에서는 채무관계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성 산업 종사여성들에게 희망이 될 만한 판결이 나왔다. 성매매 업주나 사채업자 외에 제2금융기관에서 대출금 형식으로 제공한 선불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