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헌장 논란…가시화된 성소수자 운동 6일간의 서울시청 점거 농성이 남긴 것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서울시민 인권헌장’(이하 ‘인권헌장’)이 선포되었다. 그러나 선포한 주체는 서울시가 아니라, 인권헌장을 직접 만든 시민위원들이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시민위원회’에서 의결한 인권헌장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성소수자들이 서울시청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한지 5일차인 12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농성단 대표들을 만나 사과했다. 곧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성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 12월 10일 서울시청 점거농성 5일차.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하는 대표단. © 일다 다음날,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성소수자 단체들과의 면담에서 ‘..
‘다름’을 인정할 때 삶은 축제가 된다 www.ildaro.com 13번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초행길이었지만 을지한빛광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발걸음들이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인도해주었다. ▲ 13회 퀴어문화축제가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렸다. 마지막 날 청계2가 을지한빛광장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 제공-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음악 소리가 가까워지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직도 삶의 규범이 획일적이고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Culture Festival)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