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덩어리가 친환경연료로 쓰인다 폐식용유 자원순환체계 시도하는 강동구 10월 24일 오전 8시 30분. 아직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 강동구에 위치한 한산중학교 학생들이 폐식용유를 모으고 있다. 한쪽에서는 학내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폐식용유를 모아주세요”라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고, 줄지은 학생들의 손에는 집에서 수거해온 폐식용유가 들려있다. 한상중학교는 강동구청과 함께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자원순환학교 만들기”의 1호로 협약을 맺은 학교다. 앞으로 각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학생들이 직접 수거해 학교에 비치된 수거통에 모아서 강동구청에 기증하기로 했다. 강동구청은 이렇게 모아진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은 강동구청의 청소차량 등에 이용될 계획이다. 이미..
생산원가 공개, 정유사 폭리 막아야 [기획연재] 착한 에너지, 나쁜 에너지② [여성주의 저널 일다] 이강준 한국사회는 석유중독에 결렸다고 말하곤 하는데,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석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8.7억 배럴이었으니, 이를 리터로 환산하면 약 1,382억 리터, 즉 200리터 드럼통 69억 개가 된다. 쉬운 예를 들면, 우리가 1년 동안 수입한 원유를 드럼통에 담아 쌓으면, 63빌딩 높이로 약 2,600만 개를 만들 수 있다. 또 이를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와 달을 8번 왕복할 수 있고, 우리나라 하루 물 소비량의 8.5배에 이른다. ‘물 쓰듯 한다’는 말을 이제는 ‘석유 쓰듯 한다’고 고쳐야 할 정도로, 분명 우리는 석유중독에 걸려 있다. 소주 출고량(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