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한 모가 세상을 바꾼다”
여성농민들이 공동 출자한 영농조합법인 ‘텃밭’ 몇 년 전 청소년육성재단의 지원으로, 히로시마 ‘세라죠’라는 곳에 연수를 다녀왔다. 그곳의 여성농민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농산물을 생산-가공-유통시키는 “카메리아”라는 협업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곳 여성들도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처지에서 농산물 수입개방 문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등을 쏟아냈지만, 그들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활짝 핀 야생들꽃에 직접 가격을 매긴 바코드를 붙여 직매장에 내다파는 할머니의 모습, 집에서 만든 다양한 수제 햄 등 전통음식을 상품화해 파는 일, 특히 인상적이었던 카메리아는 여성농민들이 공동 출자하고 지방정부 지원을 받아 제과제빵, 도시락 사..
저널리즘 새지평/기후변화와 에너지
2009. 9. 21.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