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셀프-디펜스 지도자가 된 이유[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나의 이야기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0일)을 기념하는 두 번째 인터뷰는 다른 이들에게 받았던 질문을 내게 직접 던지고, 내가 말하는 셀프 디펜스 지도자 최하란의 이야기다. Q. 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나? ▶ 셀프 디펜스를 배우러 어디든 배낭 메고 찾아갔다. ⓒ스쿨오브무브먼트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나요?” 나는 사람들의 추측과 다르게 운동선수 출신도 아니고 체육 ..
“어서오세요, 조이랜드의 세계로”③ 미술 연극 영화 추리게임이 페미니즘을 만날 때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자연스럽게 눈에 담긴 지난 10월 21일,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뒤섞여 있는 인사동을 지나, 외부인의 출입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는 ‘살기 좋은 나라, 조이랜드’로 입국했다. 입국 심사장에서는 조이랜드 입국을 환영하는 안내원들이 나의 신원을 확인한 후, 어떤 기호가 그려진 노란색의 종이띠를 손목에 채워주고 안전통행증을 건넸다. 이름과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는 말이 적힌 안전통행증을 펼쳐보며 열려 있는 문 안으로 들어가던 그 때부터 나의 조이랜드 여행은 시작되었다. ▶ 조이랜드로의 입국을 허가하는 안전통행증 ⓒ박주연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바바라 크루거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아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