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이야기] 육식주의 스키마(Schema)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육식주의 스키마와 ‘정신적 마비’ 상태 육식주의(특정 동물을 먹는 일이 윤리적이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신념 체계)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한 인간동물이 비인간동물을 착취할 수 있게 만드는 또 다른 장치로 ‘육식주의 스키마’와 ‘정신적 마비’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멜라니 조이가 제안한 개념인데요. 스키마(Schema)란 우리의 신념과 생각, 인식, 경험을 구조화하는 심리적, 정신적 분류 체계를 ..
▲ 외부압력이 거세질수록, 정의로운 행동들을 저축해나가야 사람은 판단하고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올바른 결론을 내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다면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 판단은 우리 손에서 떠나있는 듯 보이고, 소신껏 행동하기란 힘있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다고 좌절하거나 체념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그래서 부당하게 여겨지는 일에도 따라야 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내 생존을 쥐고 있는 사람이 지시하는 일이거나,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따르는 일이라면 용기 내어 이의를 제기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의를 제기하는 행위를 동료들이 비난하게 되거나, 혼자서만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할 때 소외감과 수치심을 겪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