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소동과 현대의학… 질병과 치유를 다시 생각하다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8)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약국이나 병원에서 치유할 수 없는 고통들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나의 의붓할머니는 네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남편 때문에 얻은 화병을 제대로 치유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그간 방치해두었던 할머니의 트라우마가 암으로 자란 거라고 믿고 있다. 고통에 빠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자기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살을 시도하..
국경을 넘는 사람들
2012. 2. 24.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