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회에서 ‘평등’의 의미를 묻다 [일다] 조이여울의 記錄 (1) 우리는 동등한 존재인가? 외국에 나와 있으면 ‘국적’이나 ‘민족’이 나란 사람을 소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번은 여행객을 상대하는 상인이 “한국인이냐?” 묻더니 “빨리빨리!”라고 말하며 인사하는 걸 보았다. 힌두인은 “나마스테” 일본인은 “곤니치와”인데, 한국인은 “안녕하세요”가 아닌 “빨리빨리”라니, 이 상인이 한국 사람을 좀 아나 보다 싶었다. ▲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일다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빈곤의 비참함이 자연법칙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회제도에 의해 비롯되었다면, 우리의 죄는 중대하다”(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중에서).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사회평론) 개정판 서문에서 저자는 다윈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이 문구는 생물학적 결정론에 대한 저자의 비판을 가장 축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각 부분에서 시대별로 제기되었던 생물학적 결정론의 허구를 과학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두뇌의 크기나 뇌의 용량, IQ, 유전자 등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합리화시켰던 19세기 이후 사회생물학자들의 주장이 갖고 있는 허구성과 비과학성을 비판하고, 그것이 가지는 정치·사회적 파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백인남성보다 열등한 이들: 흑인, 인디언,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