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수습작업자들, 위험수당도 못받아 후쿠시마 제1원전 수습 작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이 고선량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함에도 불구하고 중간 가로채기 등으로 인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실태가 어떠한지 줄곧 원전 노동자를 취재해온 저널리스트 후세 유지 씨의 기록을 통해 살펴본다. 도쿄전력의 중층 하청구조, 급여 가로채기 만연 ▲ 후쿠시마 제1원전 © 페민 원전에서 사고 수습 작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임금은 사고 전과 거의 같지만, 낮아진 경우도 있다. 내가 취재한 가운데 가장 낮은 일당은 8천엔이었다. 노동자들이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는 직접적인 원인은, 사고 수습 작업이 도쿄전력에서 히타치, 도시바 등 1차 하청업체에 발주되고, 또다시 다른 하청업체를 거..
나는 초과근무 시급을 받을 수 있을까?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중소기업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한 지 1년 평소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기분이 가라앉은 탓인지, 매끄럽게 움직이는 회색 계단들의 이미지가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하다. 연장근무를 2일 째 하고 있다. 나는 무엇 때문에 내가 이렇게 우울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는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 정식 인턴이라기보다는 경력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정도다. 시급제로 받고 있고, 주 3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게..